테슬라 모델 Y, 봄 업데이트 이후 두 번째로 기다리던 여름 업데이트가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봄 업데이트 때는 차량을 인도받고 한 달 정도 지나서야 업데이트 버튼이 떴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미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데 저는 한참 뒤에 받아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비교적 빨리 업데이트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제 차량에 들어온 버전은 2026.26.6.1입니다.
버전이 조금 복잡한데, 이번 여름 업데이트의 대표 버전은 2026.26이고 이후에 세부 업데이트가 이어졌습니다.
2026.26 → 2026.26.1 → 2026.26.6 → 2026.26.6.1 → 2026.26.6.2
이런 순서입니다.
제가 받은 것은 현재 26.6.1이고, 커뮤니티를 보니 벌써 26.6.2를 받으신 분들도 제법 보이더군요. 26.6.1과 26.6.2는 버그 수정 버전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26.6.2도 새로운 기능이 크게 추가되기보다는 자잘한 오류나 안정성 개선이 중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26.6.1을 사용해보면서 다음 업데이트를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업데이트 설치
9월 23일 저녁쯤 드디어 업데이트 알림이 떴습니다.
차량에 자동 업데이트 설치를 켜놓기는 했지만, 다음 날 아침에 차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 업데이트가 걸려 있으면 곤란할 것 같아서 그냥 바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육퇴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량에 핫스팟을 연결했습니다.
다운로드에 대략 30분 정도 걸렸고, 설치까지 또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집에 올라온 시간도 거의 밤 11시가 넘었던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 하나 받으려고 밤에 다시 주차장에 내려갔다 왔네요.

Grok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먼저 사용해본 건 역시 Grok입니다.
기존에도 Hey Grok으로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실제 차량 기능과 연동되는 부분이 더 많아졌습니다.
전화 걸기, 음악 검색 및 재생, 공조 조절, 차량 관련 질문 등 여러 가지 명령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직접 사용해봤는데 아직 음성 인식이 항상 매끄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단순히 질문에 답해주는 음성비서에서 실제 차량 기능을 조작하는 쪽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것은 확실히 느껴집니다.
조금 더 사용해봐야 어느 정도까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알 것 같습니다.
자동 내비게이션
이번 업데이트에서 관심이 갔던 기능 중 하나입니다.
기존에는 집이나 회사, 캘린더 일정 등을 기준으로 자동 내비게이션이 작동했다면 이제는 평소 자주 방문하는 장소도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자주 가는 헬스장이나 아이를 데리러 가는 장소처럼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곳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자주 가는 장소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다만 시간이나 요일에 따라 제가 원하지 않는 곳까지 자동으로 목적지로 잡지는 않을지 조금 궁금합니다.
이건 며칠 정도 사용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선호 경로
개인적으로는 이 기능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전에 실제로 주행했던 경로를 바탕으로 자주 이용했던 길을 선호 경로로 활용하는 기능입니다.
저는 창원과 부산을 자주 오가다 보니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주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제가 이용하던 길을 테슬라가 실제로 얼마나 잘 반영해주는지 한번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이 기능은 하루 이틀 사용한다고 바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조금 더 사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슈퍼차저 검색
이번 업데이트에서 반가웠던 기능입니다.
이제 슈퍼차저를 이름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상주, 판교, 청주 슈퍼차저 등을 이용하면서 특정 슈퍼차저를 직접 찾아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꽤 편할 것 같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특정 슈퍼차저를 목적지로 잡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름만 검색해서 바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이 편해졌습니다.
드라이빙 시각화
드라이빙 시각화 화면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시각화 화면의 줌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엄청 큰 변화는 아니지만 평소 드라이빙 시각화 화면을 자주 보면서 주변 도로 상태를 파악하는 편이라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미리보기
카메라 미리보기 기능도 변경됐습니다.
차량에 있는 카메라 화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주행 중에도 카메라 미리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컨트롤 → 정비 → 카메라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편리할 것 같습니다.
후면 디스플레이 잠금
아이들이 뒷좌석에서 화면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이것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후면 디스플레이를 잠그면 뒷좌석에서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영상 등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아이들이 이것저것 설정을 건드리는 것을 막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저처럼 아이들과 함께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커스텀 랩핑
조금 재미있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Tesla 앱을 이용해서 휴대폰에 있는 이미지를 차량의 커스텀 랩핑 이미지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차량의 도장을 바꾸는 것은 아니고, 화면에서 차량 외관을 다른 이미지로 꾸며보는 기능입니다.
USB나 SSD를 뽑지않고 할 수 있어서 커스텀 랩핑 기능은 재밌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애플 뮤직과 카라오케
애플 뮤직에도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됐고, 카라오케에는 점수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다만 저는 평소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고 있어서 애플 뮤직은 크게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카라오케 역시 차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라서 이쪽은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차 안에서 음악이나 카라오케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이번에 추가된 부분을 확인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웹 브라우저
웹 브라우저에서도 변경된 부분이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권한을 허용하면 차량의 실내 카메라와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카메라는 주차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평소 차량에서 웹 브라우저를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라 이것도 일단 이런 기능이 추가됐다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차에서 줌 회의나 화상 통화를 사용해야하는 분들이면 반가울 기능 같습니다.
그 외 기능
이 외에도 이번 2026.26 계열 업데이트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예상 주행거리 개선, 경로상의 과속 단속 카메라 표시, 도착 시 예상 에너지 설정, 새로운 웰컴 애니메이션, 애플 뮤직, 보안 관련 개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테슬라 업데이트는 차량 모델이나 하드웨어, 지역에 따라 적용되는 기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모든 차량에서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업데이트 후기를 보다가 제 차량에는 없는 기능이 있는 것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루 정도 사용해보니
아직 업데이트를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든 기능을 제대로 사용해본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특별히 하나의 큰 기능이 추가됐다기보다는 평소 차량을 사용하면서 조금씩 불편했던 부분을 하나씩 보완한 업데이트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자주 사용할 것 같은 기능은
- Grok 차량 명령
- 자동 내비게이션
- 선호 경로
- 슈퍼차저 이름 검색
- 후면 디스플레이 잠금
정도입니다.
반대로 애플 뮤직이나 카라오케처럼 제가 평소 사용하지 않는 기능도 있습니다.
특히 저는 창원과 부산을 자주 오가기 때문에 선호 경로가 실제로 제가 평소 다니던 길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자동 내비게이션도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편할지, 아니면 오히려 원하지 않는 곳을 목적지로 잡는 경우가 생길지는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6.6.2를 기다려보면서
현재 제 차량은 2026.26.6.1입니다.
그런데 커뮤니티를 보니 벌써 2026.26.6.2를 받으신 분들도 제법 보이고 있습니다.
버전 이력을 보면 26.6.1과 26.6.2 모두 버그 수정 버전으로 올라와 있어서, 26.6.2 역시 새로운 기능이 크게 추가되는 업데이트라기보다는 26.6.1에서 발견된 자잘한 오류나 안정성 관련 문제를 수정하는 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일단 지금 받은 26.6.1을 사용하면서 다음 업데이트가 들어오기를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 업데이트는 기능 자체도 많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엄청나게 큰 변화라기보다는 차량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작은 불편들을 하나씩 줄여주는 쪽에 가까운 업데이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봄 업데이트 때는 차량을 인도받고 한참 뒤에 업데이트를 받아서 다른 분들의 후기를 먼저 찾아봤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비교적 빨리 받아서 직접 사용해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일단 26.6.1을 조금 더 사용해보고 26.6.2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아마 26.6.2도 새로운 기능이 크게 추가되기보다는 26.6.1처럼 그동안 발견된 자잘한 오류를 수정하고 전체적인 안정성을 다듬는 정도가 아닐까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