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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테슬라 DC 콤보 어댑터, 사실 안 사도 되는 이유」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테슬라를 타고 있었고, 창원과 부산을 오가면서 출퇴근을 하거나 장거리 이동을 할 때도 슈퍼차저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제 이동 패턴에서는 집밥 완속 충전과 슈퍼차저만으로도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DC 콤보 어댑터까지 별도로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예상하지 못하게 테슬라 DC 콤보 어댑터를 선물로 받게 됐습니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직접 구매하지 않았던 제품인데 막상 생기고 보니 그냥 가지고만 있기도 아쉽더군요. 그래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는 급속충전기를 이용해서 실제로 한번 사용해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충전 자체보다 다른 부분에서 신경 쓰이는 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어댑터의 처짐과 보관 문제였습니다.
결국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DC 콤보 어댑터 지지대와 보관함을 같이 사용하게 됐고, 지금은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트렁크에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부분과 그걸 어떻게 정리했는지 기록해보겠습니다.
테슬라 DC 콤보 어댑터를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평소에는 슈퍼차저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DC 콤보 어댑터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댑터가 생겼으니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습니다.
마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급속충전기가 있어서 테스트 삼아 사용해봤습니다.
테슬라 차량에 DC 콤보 어댑터를 연결하고 충전기를 체결하는 과정 자체는 특별히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직접 연결해보니 사진으로 볼 때와 실제로 장착했을 때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생각보다 어댑터가 크고 무게감이 있습니다.
특히 충전기 케이블까지 연결하고 나면 그 무게가 그대로 차량 충전 포트 쪽으로 전달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충전 포트에 연결된 상태에서 어댑터가 아래쪽으로 처지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어댑터가 연결됐다고 해서 바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계속 아래로 힘을 받고 있는 모습 자체가 불안했습니다.
평소 완속 충전이나 슈퍼차저를 사용할 때는 충전 커넥터가 차량에 직접 체결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어댑터가 중간에 추가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사용했을 때부터 조금 신경이 쓰였습니다.
생각보다 불편했던 또 하나의 문제, 통신 오류
처음에는 단순히 어댑터가 무겁다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충전을 몇 번 시도해보니 한 번에 충전이 시작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충전기를 연결하고 차량과 충전기 사이에 통신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슈퍼차저나 완속 충전기를 사용할 때는 거의 경험해보지 못했던 문제였습니다.
충전이 한 번에 잘 되면 괜찮지만, 충전이 제대로 시작되지 않으면 다시 분리하고 연결해야 하니까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결국 처음 DC 콤보를 사용해본 뒤의 느낌은 이랬습니다.
“역시 나한테는 굳이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구나.”
그런데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을 그냥 트렁크에 던져두기도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대로 생각해봤습니다.
어차피 가지고 있을 거라면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만들어두자.
테슬라 DC 콤보 어댑터 처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할까?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테슬라 사용자들이 많았습니다.
DC 콤보 어댑터 자체가 차량과 급속충전기를 연결해주는 중간 장치이다 보니, 충전기 케이블의 무게까지 더해지면서 연결 상태에서 아래쪽으로 힘을 받는 것이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문닫힘 방지 쿠션 등을 어댑터 아래에 받쳐주는 방법이었고,

또 다른 방법은 3D 프린터로 어댑터 처짐 방지용 지지대나 댐퍼를 직접 제작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보고 있으니 저만 불편하게 느낀 것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차량에 맞는 형태로 직접 지지대를 만드는 방식은 꽤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저는 직접 출력해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완제품을 사용하는 쪽이 더 편했습니다.
3D 프린팅 제품도 소재와 설계, 출력 방향 등에 따라 충분히 튼튼하게 만들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탈착하면서 사용하는 부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저는 완성된 사출 제품 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DC 콤보 어댑터 전용 지지대를 찾아봤습니다.
직접 장착해보니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지지대
제가 주문한 지지대는 형태 자체는 상당히 단순합니다.
충전 포트에 DC 콤보 어댑터를 연결한 뒤 그 아래쪽을 받쳐주는 구조입니다.
사실 이것까지 필요한가 싶어서 현타가 오긴합니다.
그래도 불편이 있기에 주문했고, 실제로 제품을 받아서 장착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완성도가 괜찮았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어댑터에 상당히 공차 없이 밀착해서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그냥 어댑터 아래에 대충 받쳐놓는 방식이 아니라, 지지대가 어댑터 형상에 맞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장착할 때도 헐겁게 들어가서 흔들리는 느낌이 아니라, 적당히 타이트하게 밀착되면서 자리를 잡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뻑뻑해서 장착과 분리가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댑터를 받쳐주는 제품인데 지지대 자체가 헐겁게 움직인다면 오히려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장착하고 손으로 움직여봤을 때도 유격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어댑터와 지지대가 하나의 부품처럼 붙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댑터가 처지는 문제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어댑터의 자세였습니다.
기존에는 어댑터가 아래쪽으로 축 처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지대를 사용하니 그 부분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지지대가 어댑터 아래쪽을 밀착해서 받쳐주기 때문에 충전 케이블의 무게로 어댑터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어느 정도 잡아줍니다.
특히 지지대 자체가 헐겁게 움직이지 않고 어댑터와 밀착되어 있다 보니, 충전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도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습니다.
물론 이 제품이 차량 충전 포트에 가해지는 모든 하중을 없애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댑터가 아래쪽으로 축 처져 있는 상태를 줄여주는 역할은 확실히 합니다.
저처럼 연결된 상태에서 어댑터가 흔들리거나 처지는 모습이 신경 쓰였던 사람에게는 꽤 만족도가 높은 부분입니다.
통신 오류도 사용하면서 줄어들었습니다.
지지대를 사용하기 전에는 제가 사용한 충전 환경에서 연결이 한 번에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지대를 사용한 뒤에는 이전보다 충전 연결이 안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원인을 지지대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직접 사용한 경험에서는 지지대를 장착한 이후 같은 충전기를 사용할 때 연결 문제를 겪는 빈도가 줄었습니다.
어댑터가 처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정된다는 점도 심리적으로는 상당히 편했습니다.
결국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어댑터를 안정적인 위치에 잡아주는 것에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보관은 어떻게?
DC 콤보 어댑터를 사용하면서 지지대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이번에는 다른 문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관 문제였습니다.
사실 DC 콤보 어댑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별도의 보관 케이스나 어댑터 도크를 이미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에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트렁크에서 마냥 굴러다니게 하는 게 신경쓰였습니다.
(한두푼 아니다보니…)
마침 제가 사용한 지지대를 판매하는 곳에서 DC 콤보 어댑터 보관함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이 두 제품이 서로 호환되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보관 가방이라면 어댑터를 넣을 때 지지대를 다시 분리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 조합은 지지대를 장착한 상태 그대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제로 지지대를 어댑터에 장착한 상태에서 그대로 보관함에 넣어봤는데 사이즈가 찰떡같이 잘 맞았습니다.
추가적으로 테슬라에서 기본 제공하는 완속 충전 어댑터도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굳이 충전할 때마다 지지대를 분리하고, 사용할 때 다시 끼울 필요가 없습니다.
DC 콤보를 자주 사용하는 장비가 아니라면 오히려 이런 부분이 중요합니다.
필요할 때 꺼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지대 자체의 안정성도 마음에 들었지만, 보관함과 서로 호환되면서 장착 상태 그대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까지 포함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평소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만 꺼냅니다.
그리고 지지대는 어댑터에 장착된 상태 그대로 들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챙길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DC 콤보 어댑터를 자주 쓰지 않는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런 방식이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DC 콤보를 어떻게 생각하냐면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 생각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제 환경에서는 DC 콤보 어댑터가 필수품은 아닙니다.
창원에서 부산으로 이동하거나 장거리로 이동할 때도 슈퍼차저를 중심으로 충전 계획을 세우면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충전 환경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집이나 회사 주변에 슈퍼차저가 없는 경우도 있고, 장거리 이동을 자주 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나 특정 급속충전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DC 콤보 어댑터의 활용도가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차를 어디에서 어떻게 충전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충전 환경이 좋다면 우선순위가 낮을 수 있지만, 반대로 외부 급속충전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장비일 수 있습니다.
저는 막상 선물로 하나가 생기고 실제로 사용해보니, 제품 자체보다 사용하면서 생기는 작은 불편함이 더 많이 신경쓰였고, 꼭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어댑터가 무겁고 아래로 처지는 문제.
-충전할 때 연결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문제.
-사용하지 않을 때 트렁크에 애매하게 보관해야 하는 문제.
결국 이 세 가지를 두가지 제품으로 정리했습니다.
지지대는 어댑터에 공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밀착해서 장착되고, 실제 사용 시에도 흔들림이 적어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충전이 끝난 뒤에는 지지대를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함에 넣을 수 있습니다.충전할 때마다 지지대를 따로 챙길 필요도 없고, 보관할 때 다시 분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꺼내서 사용하고, 다시 그대로 넣으면 끝입니다.
결국 처음에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DC 콤보 어댑터가 지금은 나름대로 깔끔한 비상용 충전 장비로 정착했습니다.
마무리
처음에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DC 콤보 어댑터였는데, 막상 가지고 있으니 또 나름의 사용 방법을 찾게 됐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어댑터의 처짐이나 보관처럼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었고, 다행히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전용 제품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사용해본 지지대는 단순히 아래에 받쳐놓는 형태가 아니라 어댑터에 상당히 밀착해서 들어가고 장착 후 유격도 적어 안정감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에 호환되는 보관함까지 함께 사용하니 지지대를 매번 분리하지 않고 장착된 상태 그대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저처럼 DC 콤보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분이라면 굳이 복잡하게 도어도크 거치대같은 제품으로 꾸밀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지지대 하나로 어댑터 처짐을 줄이고, 호환되는 보관함에 어댑터와 케이블을 함께 정리해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역시 DC 콤보 자체가 필요한지부터 생각해보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여전히 필수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는 가지고 있는 김에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정리해뒀습니다.평소에는 슈퍼차저를 이용하고, 정말 필요할 때만 DC 콤보를 꺼내 쓰는 것.
현재 제 테슬라 충전 환경에서는 이 정도가 가장 현실적인 사용 방법인 것 같습니다.





